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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수요일에 만나” 김민재, 주장과 함께 레알 마주할까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와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수요일에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뮌헨은 오는 5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알과 2023~24 UCL 4강 1차전을 벌인다.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트로피가 물 건너간 뮌헨 입장에선 유일하게 남은 대회다.두 팀은 2000년대 강호로 여겨졌지만, 올 시즌에는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뮌헨은 해리 케인·김민재 등을 영입하고도 리그 우승에 일찌감치 실패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논란 끝에 ‘조기 사임’에 합의했다. 반면 레알은 주드 벨링엄 영입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그에선 큰 점수 차로 1위를 달리고 있어, 2년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매번 어려움을 겪는 국왕컵에선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UCL에선 ‘난적’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격파하는 등 기세를 탔다.한편 축구 팬들의 시선은 김민재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커리어 처음으로 UCL 4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 소속으로 맹활약하고도 8강에서 짐을 쌌다. 다만 입지는 지난해와 다르다. ‘혹사 논란’까지 나온 시즌 초반과 달리, 1월 이후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UCL에서는 최근 3경기에서 단 14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다만 레알과의 4강 1차전을 앞둔 지금은 다르다. 팀 내 주전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 시점이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팀 훈련에는 불참했다. 심지어 다요 우파메카노 주말 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물론 경기가 아직 남은 만큼 변수는 있겠지만,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지난 주말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김민재가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그의 마지막 UCL 선발 출전은 지난 2월 라치오와의 UCL 16강 1차전이었다.한편 김민재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이어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노이어는 김민재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수요일에 보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재와 노이어는 함께 19경기를 나섰고, 이 기간 팀은 1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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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결여인지, 기량 부족인지” KIM 향한 독일 매체의 혹평 세례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를 향한 독일 매체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현지 매체는 직전 리그 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김민재를 두고 “자신감이 결여된 것인지, 기량이 부족해서인지 의문이 생긴다”라고 전했다.뮌헨은 지난 7일 독일 하이덴 하임의 보이스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이날 뮌헨은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는데,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3번의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모두 관여된 것이 눈에 띄었다. 김민재의 헤딩 경합 실패가 만회 득점으로 이어졌고, 이어선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지 못했다. 하이덴하임의 역전 골은 김민재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만들어진 득점이기도 했다. 이에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인 6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점이라는 점수를 매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이날 뮌헨 선수단이 대부분 4~5점을 받았지만, 6점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했다. 또 다른 매체 키커 역시 김민재에게 혹평을 남겼다. 매체는 7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휴식을 줬는데, 대신 나간 선수들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김민재의 경우, 자신감 결여인지 기량 미달인지 의문이 생긴다”라고 짚었다.이어 “뮌헨의 패배는 팀 전체의 책임이지만, 어쨌든 뮌헨의 전형으로 여겨진 것들이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승격팀을 상대로 2-0으로 앞선다고 해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라며 “하이덴하임전에서 무너진 이유는 수비에 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선호하는 듀오였지만, 이제는 왜 더 이상 아닌지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동시에 “우파메카노의 실수는 새로운 장면이 아니다. 김민재는 완전히 잘못 판단해 2골을 내줬다”라고 덧붙였다.시선은 다가오는 주중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뮌헨은 오는 1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의 UCL 8강 1차전을 벌인다. 뮌헨 입장에선 일말의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컵에선 2라운드 만에 고배를 마셨고, 리그에서도 레버쿠젠에 승점 16점 뒤진 2위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 수비수였던 김민재의 이력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면서 “뮌헨에서는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종종 눈에 띄는 건 빠른 결정을 내리는 본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첫 골을 허용한 뒤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재차 혹평했다.끝으로 아스널전에선 다시 더 리흐트-다이어의 조합이 가동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김민재에게 배턴을 넘겨선 안 된다. 그가 선발로 나서기 위해선 엄청난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이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5000만 유로(약 733억원)에 달한다. 그는 뮌헨 입성 후 첫 4개월간 부동의 주전으로 나섰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가 끝난 뒤 팀이 연패에 빠지자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대신 임대 이적으로 합류했던 다이어가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UCL 조별리그 5경기를 뒤며 팀의 전승을 함께했는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1차전에서는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벤치에 앉은 2차전에서, 뮌헨은 3-0으로 크게 이기며 8강에 안착했다. 좀처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 출전으로 5경기 만에 먼저 잔디를 밟았지만, 이번에는 연이은 실수로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4.04.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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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우파메카노 동반 이적설? 로마노의 단언 “추측은 너무 일러”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두 선수가 연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로마노 기자는 이들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전망했다.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로마노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근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 전했다.매체는 “분명 뮌헨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예고 사임은 영입과 방출 등 선수단에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우파메카노 역시 분데스리가에서 키 플레이어로 활약했던 선수”라고 짚었다.로마노 기자는 자신이 기고한 칼럼을 통해 “먼저 우파메카노는 자신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뮌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신임 감독 선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민재도 미래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 중 하나지만, 우파메카노와 상황은 같다. 뮌헨은 김민재의 헌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라며 추측을 자제했다.올 시즌 초반까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최근 출전 시간이 줄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을 택했다. 이 여파로 김민재는 3월 A매치 소집 전 3경기 연속으로 벤치에 앉았다. 김민재가 벤치로 향하자, 해외 언론에선 그의 이적설을 다루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인디펜던트의 보도를 인용, “김민재는 빅터 오시멘과 함께 지난여름 강력한 영입 후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가 판매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없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2023년에 결론이 난 것처럼 보였던 이 이야기의 한 장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인종차별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고, 출전 정리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인터 밀란은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전 나폴리 선수인 김민재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테르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투헬 감독의 수비 서열에서 최하위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 오퍼는 진지하게 고려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다만 김민재는 소집 전 독일 매체 T-Online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제외된 건 아니다. 경기장에 나간다면 항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별히 불만스럽지 않고,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3월 A매치를 위해 태극마크를 단 김민재는 오는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의 경기에 출격을 기다린다.김우중 기자 2024.03.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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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고 영입’ SON 동료, 국가대표 데뷔전서 클린시트 “한계는 없다”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와 승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이탈리아는 25일 미국 뉴저지주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초반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선제골이 나왔고, 종료 직전 니콜라 바렐라가 쐐기 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9위 이탈리아는 31위 에콰도르를 유효슈팅 1개로 틀어막으며 클린시트 승리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바로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전 2-1 승리에 이어 3월 평가전을 ‘2승’이라는 성적표로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눈길을 끈 건 바로 이탈리아의 골문이었다. 주인공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비카리오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이번 3월 평가전을 위해 4명의 골키퍼를 소집했다. 주장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알렉스 메레트(SSC 나폴리) 마르코 카르네세키(아탈란타), 그리고 비카리오였다. 이 중 A매치 경험이 없던 건 비카리오와 카르네세키 두 명이었다. 그중 돈나룸마에 이어 아주리 군단의 골문을 꿰찬 게 비카리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에콰도르전 선방 1회·패스 성공률 83%(29회 성공)·펀칭 1회·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에콰도르 공격수 곤살로 플라타(알 사드) 시도한 1개의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았다.한편 비카리오는 의미 있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커리어 동안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었다. 2년 전 A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그러나 이날, 기다려 온 A대표팀 데뷔전을 이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엠폴리 소속으로 뛴 그는 리그 31경기 39실점 클린시트 7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대 실점 값이 41.1에 달했는데, 2골 이상을 막아낸 셈이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 1850만 유로(약 268억원)의 이적로를 투입하며 그를 품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 42실점 6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기대 실점이 45.9였으니, 3골 이상을 막아낸 셈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고 영입 중 하나는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그러나 매디슨보다 비카리오가 더 좋은 영입이었을지 모른다”라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후임으로 비카리오를 영입한 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도박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한편 비카리오는 에콰도르전 승리 뒤 RAI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 한 골도 실점하지 않고 승리해 기쁘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다. 현재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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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에릭센?’ 토트넘, 14어시스트 올린 미드필더 정조준

시즌 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중원 보강을 노린다. 새로운 영입 후보군으로 꼽힌 건 폴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25·페네르바체)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시즌 14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3000만 파운드(약 510억원) 미드필더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공격형 미드필더 스지만스키다. 매체는 튀르키예 매체 Aksma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페네르바체의 스타 미드필더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 스지만스키는 AC밀란(이탈리아)행이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토트넘과 나폴리(이탈리아)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스지만스키는 올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손꼽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다. 그는 올 시즌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6경기 12골 14도움을 올렸다. 왼발잡이인 그는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에딘 제코·미키 바추아이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스지만스키는 경기 당 키 패스 1.9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평점은 7.51점에 달한다.매체는 “스지만스키의 몸값은 2600만 파운드(약 442억원)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토트넘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암시했다. 그러기 위해선 스지만스키와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올여름 튀르키예에서 큰 이적을 앞둔 선수르 꼽는다면 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스지만스키의 합류는 제임스 매디슨과 같은 선수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영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스지만스키와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2027년 6윌까지. 이적을 이루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트넘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지오바니 로 셀소 등 기존 미드필더 자원과의 잔여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시즌 뒤 선수단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3.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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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벤치행 후폭풍?…맨유 이적설 재점화 “정상급 선수 영입 기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벤치행이 또 다른 이적설로 이어질까. 지난여름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뒤 수비진 개편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 매체는 김민재의 영입을 다시 한번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9일(한국시간) “첫 여름 이적시장을 앞둔 맨유의 바뀐 영입 전략은 유명 선수보다는 유망주와 잠재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엘리트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관련 보도는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바 있는데, 당시 언급된 선수는 빅터 오시멘(나폴리)였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오시멘 대신 그의 전 동료는 어떨까”라며 김민재를 언급했다.매체는 “김민재는 오시멘과 함께 지난여름 강력한 영입 후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뢰프가 판매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없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2023년에 결론이 난 것처럼 보였던 이 이야기의 한 장이 남아있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김민재의 최근 달라진 입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독일 매체 T-Online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지만,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내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제외된 건 아니다.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실제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최근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조합을 더 선호한다. 김민재는 어느덧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채 A대표팀으로 향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바꿀 이유가 거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매체는 김민재의 발언들을 조명하면서 “지난여름 수비진 보강에 실패한 맨유는 이번에는 확실하게 보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재 수비 자원인 매과이어, 린델뢰프, 바란의 거취가 불분명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끝으로 “맨유의 수비 영입 정책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김민재와 같은 검증된 정상급 선수를 품을 기회라면 다르다. 그의 클래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주장했다.김우중 기자 2024.03.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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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영입 시도 확실” 손흥민, 토트넘에 100% 헌신→구단도 재계약 확신

손흥민(토트넘)이 재계약을 체결하고 ‘토트넘맨’으로 남을까. 현지에서는 토트넘 잔류를 유력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계약 문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CBS 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확실히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이번 여름은 손흥민에게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리라는 확신이 있다고 해도 말이다”라며 “만약 그런 제안(사우디 오퍼)이 들온다면, 손흥민은 이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고 전망했다.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활용해 토트넘과 더 좋은 조건에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봤다. 제이콥스 기자는 나폴리와 연장 계약을 체결한 빅터 오시멘의 예를 들었다. 분명 손흥민이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간다고 해도 타 구단의 오퍼는 그에게 도움이 되리란 시각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계약이 1년 남짓 남은 만큼, 스타 플레이어를 품으려는 사우디 구단의 관심이 크다. 물론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말했지만, 올여름 사우디가 그에게 거액의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토트넘은 구단 최고 스타인 손흥민과 빠르게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현지에서는 토트넘과 손흥민이 무난하게 재계약에 도달하리라 보는 분위기다. 손흥민도 여러 차례 토트넘,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제이콥스 기자 역시 “손흥민에게도 구애하는 팀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가 토트넘에 100% 헌신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어떤 암시도 없다”며 잔류를 전망했다. 또 다른 매체인 풋볼 인사이더는 앞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협상이 올여름에는 마무리되리라 내다봤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의)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희웅 기자 2024.03.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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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고·20골 예상” 손흥민, 세계 윙어 7위 ‘쾌거’…사카·포든이 위에

손흥민(토트넘)이 현시점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뛰어난 윙어로 꼽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윙어 10인을 선정, 1~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순위에서 빠진 것을 짚으며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윙어로 분류된 선수를 대상으로 랭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이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순위표 7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후 중앙에서 뛰는 경우가 많지만, 그의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은 왼쪽 측면에서 나온다. 그는 올 시즌 13골 6도움을 기록했으며 시즌이 끝날 무렵 20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세계 축구에서 마무리 능력이 흥미로운 공격수 중 하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고 부연했다.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재기를 다짐, 완벽히 날아올랐다. 토트넘 주포로 활약하며 케인의 이적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뽐내는 등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으로 뛰고 있으며 연일 현지 언론의 찬사를 끌어내고 있다. 매체가 꼽은 최고의 윙어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순위에 오른 선수들과 비교해 축구 변방인 미국에서 뛰고 있지만, 지금껏 쌓은 명성 덕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기브 미 스포츠는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메시의 명성은 줄지 않았다. 경기장을 찾는 관중은 여전히 이 전설적인 선수의 활약을 보기 위해 기꺼이 거액을 지불하고 있다”며 “FC바르셀로나 시절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세계 최고의 윙어로서 그의 위상은 아직 퇴색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2위부터 6위까지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손흥민 아래로는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8~10위를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4.03.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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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뮌헨 감독직…KIM, 다음 시즌은 지단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시즌 뒤 결별할 것이라 발표한 가운데, 차기 사령탑에 대한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한 독일 현지 매체는 지네딘 지단의 뮌헨행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투헬의 예고 사임 뒤, 지단은 뮌헨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단은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과 함께 차기 뮌헨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2016~17시즌 중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으며 처음으로 1부 리그 클럽을 맡았다. 그는 부임 첫 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시작으로, 2차례 더 유럽 무대를 제패하며 3연패 역사를 썼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2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거둔 뒤 긴 휴식기를 갖고 있다.이에 매체는 “지단은 뮌헨, 유벤투스(이탈리아) 프랑스 대표팀 중 한 곳으로 갈 것이다”면서도 “지단은 뮌헨이 레알 같이 훌륭한 역사와 근무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는 소식통의 보도를 전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뮌헨의 제안은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부티기도 했다.행선지에서 제외된 곳은 바로 잉글랜드다. 과거 지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설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언어가 통하는 곳을 선호한다”라는 인터뷰 탓에 행선지에서 제외됐다. 지단 감독의 독일어 구사 능력에 대해선 언급된 바 없으나, 독일 빌트는 “지단은 뮌헨의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뮌헨에서의 업무는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뮌헨은 전날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오는 6월에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계약 기간이 2025년까지였지만, 최근 성적 부진과 선수단 내분 문제가 이어지며 구단이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은 오는 2024~25시즌을 지휘하게 되는 셈이다.한편 만약 지단 감독이 뮌헨에 온다면, 김민재는 또 한 명의 UCL 우승 사령탑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25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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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급 성적’ 투헬, 올 시즌 끝으로 뮌헨 떠난다…지단·알론소가 차기 후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구단과의 동행을 조기에 종료한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최근 부진에 이어 선수단 내분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에서 칼을 빼 든 모양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지네딘 지단, 사비 알론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재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뮌헨은 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동행을 마친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과 투헬 감독은 애초 2025년 6월까지 예정돼 있던 계약 기간을 1년 앞당겨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투헬 감독 간의 건설적인 논의 결과”라고 전했다.드레센 CEO는 구단을 통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우리는 상호 합의에 따라 업무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분명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팬들이 가득 찬 알리안츠 아레나(뮌헨의 홈 구장)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투헬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코치진과 함께 최대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3년 3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결별을 공식화했다. 투헬 감독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게 된다. 사실상 경질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임 후 6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실패’에 가까웠다. 투헬 감독은 부임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탈락하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부임하자마자 주요 컵 대회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것이다. 리그에서도 위태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심지어 최종전을 앞두고 2위였던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우승을 내주는 그림까지 나왔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뮌헨의 11년 연속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지난 시즌 뮌헨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중앙 수비수와 공격수의 부재였다. 특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는 UCL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파메카노는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호러쇼’를 선보이며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이중고를 겪었다.그랬던 뮌헨은 지난해 여름 ‘분노의 영입’으로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공격수 해리 케인,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투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중순 김민재의 영입 과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 됐다.뮌헨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은 뮌헨이 그를 핵심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적료는 이적 허용 조항(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80억원)이다. 이적료는 한국인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액은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3000만 유로(약 435억원)였다. 당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시점이었는데,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지극정성을 보였다. 빌트는 이를 두고 ‘뮌헨 역사상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 평했다.김민재는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곧바로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구단이 공개한 4분 남짓한 영상에는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곡대교, 노래방 등 한국 현지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김민재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가벼운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곧바로 뮌헨의 상,하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끝으로 그는 독일어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식 손하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분데스리가 역시 김민재의 입성을 반겼다. 사무국은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기록을 조명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야프 스탐을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 등에서 활약한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큰 키와 뛰어난 몸싸움으로 유명하다. 특히 1989~99시즌 맨유 소속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했다.김민재에 대한 투헬의 평가도 인상적이었다. 투헬 감독은 시즌 전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면서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반겼다. 이어 “그의 수비는 매우 용감하고, 빠르고, 항상 팀원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명의 한국 선수(박주호, 김민재)를 만났는데, 그는 정말 똑같다.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빌드업’이었다. 지난 시즌 현지 매체들은 “투헬 감독은 현재 수비수들의 빌드업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라이프치히와의 DFL 슈퍼컵 결승전을 통해 뮌헨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단숨에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출전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 경기를 뛰었다.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차례로 부상을 입었지만, 김민재만큼은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뮌헨의 전체적인 시즌은 실망스럽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특히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만.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었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이날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차기 사령탑 중 또 언급된 건 지단 감독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전날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은 ‘무직’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2.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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